오늘은 새로 배운것이 없다.
기존에 배운 것을 토대로 다음 영화 순위 화면을 클론 코딩만 하루 종일 했기 때문이다. 나는 반응형 애니메이션을 만들던 도중 html 코드의 어딘가에 오류가 생겼는데, 그 오류의 원인을 도저히 찾지 못해서 완전히 갈아엎고 다시 시작해야하는 상황에 놓여서 실패하고 말았다.
솔직히 백엔드를 지향하는 우리가 왜 굳이 프론트엔드 분야를 이렇게 깊게 파야하는지 납득가지는 않는다. 물론 개발자로서 연동을 위해 기본적인 수준은 알아야하지만, 이건 너무 본격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프론트엔드 수업을 제외하고 실습에만 쓴 시간이 벌써 20시간은 넘어가는 것 같다. java에서 빠르게 넘어가느라 이해는 커녕 따라가기 급급했던 기능들이나, 더 심화된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이 시간이 배분되었다면 더 좋았을거라는 생각이 든다. 혹여 나중에 시행할 프로젝트가 문제가 된다면, 학원에서 별도로 완성된 프론트엔드 창을 준비해두고 그에 맞춰 학생들이 기능만 따로 구현하면 되지 않나 싶다. 직접 프론트엔드 분야까지 구현해야 하기 때문에 백엔드 구현이 가능해도 html/css를 못해서 구현하지 못하는, 본말전도의 상황이 나올것 같다는 불안이 들 정도다. 백엔드 개발자 양성 과정인 만큼 일주일, 하다못해 삼일이라도 좀 더 java나 다른 분야에 집중하고 프론트엔드쪽은 최소한으로만 쓰는게 맞지 않나 싶다. 공짜로 배우는 것도 모자라 지원까지 받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니지만,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